•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노원구, 전국 최초 장애인 전용 미용실 문 열어

맞춤형 장비·시설 마련… 장애인식 높은 미용사 등 전문인력도 배치

  •  

cnbnews 김응구⁄ 2022.09.22 10:48:35

노원구가 전국 최초로 장애인 전용 미용실을 오픈했다. 이달 시범 운영을 거쳐 10월 4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사진=노원구청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전국 최초로 장애인 친화 미용실을 오픈했다.

‘헤어카페 더휴’로 이름 지은 이 미용실에는 장애인 맞춤형 의자와 장비를 마련해놓았고, 특히 장애인식이 높은 전문 미용 인력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22일 노원구 관계자는 “기존에 복지관을 중심으로 제공하던 미용 서비스는 주로 단순 커트 위주여서 이용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어려웠고, 샴푸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서비스 만족도가 높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사회적 편견으로 미용실 방문을 망설였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지난해 12월 ‘서울특별시 노원구 장애인 친화 이·미용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며 사업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올해 2월 미용실 임대차 계약을 완료하고, ‘장애인등편의법’에 맞춰 운영 공간을 설계했다.

미용실은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맞춤형 시설을 갖췄다. 휠체어에서 의자로 옮겨주는 이동 리프트, 자동문 출입구, 맞춤형 샴푸도기시스템, 점자 블록, 고강도 바닥재, 전동휠체어 충전소, 기저귀 교환 탈의실 등이 준비됐다. 또 한쪽에는 자작나무로 꾸민 미니 카페도 조성해 장애인이나 보호자가 기다리는 동안 편히 쉬도록 했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는 장애인식 교육을 이수한 경력 미용사가 근무한다. 사진=노원구청

미용실에는 장애인식 교육을 이수한 경력 미용사 두 명이 근무한다. 아울러 사회복지사 한 명이 상주해 장애인들의 이용 편의를 돕고 복지서비스 안내와 연계도 돕는다.

이용대상은 노원구 등록 장애인이다. 10월 4일부터 전화나 홈페이지로 사전예약한 후 이용하면 된다. 매주 월·화·목·금·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수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이달에는 장애인 관련 시설·단체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욕구나 불편 사항을 파악해 반영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의 장애인 인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친화 사업을 확대해 장애인과 가족 모두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태그
노원구  장애인  미용실  오승록구청장  헤어카페 더휴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