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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서울뉴스 서주헌 기자]

[기사내용]

박종화 앵커)
장애인들이 미용실에서 느끼는 불편함.
혹시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신체적으로 어려운 것도 있지만
눈치가 보이는 게 가장 힘든 부분이었는데요.
그런데 노원구에서는 앞으로 이런 문제가
조금 해소될 전망입니다.
전국 최초로 장애인들만 이용할 수 있는
친화 미용실이 새로 생겼습니다.
서주헌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의 손발이 되어주는 전동 휠체어에 앉아
편하게 이발을 합니다.

중증 지체 장애인에게는 꿈만 꾸던 일.

이 모든 게 그저 새롭습니다.

"불편하신 데는 없으세요? 예
혹시 불편하신 데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문턱이 없는 출입문에 자리에서 바로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세면대,
그리고 휠체어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넓은 공간까지.

노원구에 장애인들만 이용할 수 있는
친화 미용실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머리를 맡기는 동안 전동 휠체어를 충전할 수도 있고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도 전혀 어렵지 않은 곳입니다.

투입된 예산은 총 2억 5천만 원 정도.

현재 운영은 미용사 2명과 사회복지사 1명이 맡고 있습니다.

[ 이애리ㅣ노원구 장애인 친화 미용실 실장]
"지금까지 한 번도 미용실에서 샴푸를 해보신 적이 없다고
하시는 거예요. 염색을 하고 샴푸를 하고 머리를 자르고 한자리에서
모든 게 다 되는 걸 즐거워하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이 일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발하고 염색하고 파마도 하고.

그동안 특별하기만 했던 일이
이곳에서는 장애인들에게도 당연한 일이 됐습니다.

비장애인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눈치 볼 필요도 없습니다.

[ 우화숙ㅣ노원구 상계동]
"(기존에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많이 기다려야 되고
눈치가 보였어요. (여기는) 들어오는 입구부터 너무 좋아요.

전동 휠체어 타고 들어올 수 있어서 비가 올 때도
걱정 안 해도 되고 화장실이 또 안에 있죠."

노원구 장애인 친화 미용실은
시범 기간을 거친 뒤 다음 달 4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합니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등록 장애인만
사전 예약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시중가보다 저렴한데
취약계층인 경우 50% 할인 혜택도 주어집니다.

당분간 휴일은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이며
일하는 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엽니다.

[ 박미향ㅣ노원구 장애인친화도시팀장]
"모든 유형의 장애인분들이 마음 편안히 여기 와서 머리도 하시고 차도 한 잔 마시면서 힐링할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구성하고 시작했습니다."

전국 최초로 시작하는 노원구 장애인 친화 미용실
헤어 카페 더휴.

장애와 비장애라는 단어만 떼어내면
우리 모두가 사람이기에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Btv 뉴스 서주헌입니다.

(서주헌 기자ㅣsjh@sk.com)
(영상취재ㅣ이기태 기자)
(영상편집ㅣ김환 기자)



(2022년 9월 20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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